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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약

관리자 0 1,512 2021.04.30 07:30
몰약이 성경에서 최초 언급된 구절은 창세기 37장으로 요셉을 팔아넘긴 애굽으로 가는 이스마엘 상인들의 낙타에 실려있던 물품 중에 몰약이 있었다.(창37:25). 대상들이 몰약을 싣고 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아라비아에서 애굽으로 수출되는 것이었다. 야곱이 애굽으로 내려갈 때에도 가나안 땅의 아름다운 소산물로 몰약을 가져갔다.
창세기에선 두 가지 방법으로 몰약을 생산했다. 가나안 산은 반일화라는 꽃에서 추출해 만든다. 그리고 두번째는 몰약나무에서 액을 채취해 만든다. 야곱이 애굽으로 가져갔던 것은 반일화에서 추출한 몰약일 것이고, 동방박사가 가져왔던 것은 몰약나무에서 채취한 것이다.


몰약 나무


몰약 나무의 진액

몰약의 용도는 정말 다양하다. 에스더가 몸을 정결하게 하는 화장품이요(에2:12), 종교의식에 사용되는 관유의 중요한 원료요, 악취제거와 진통과 방부의 약리 용도다. 애굽은 장례 시에 시신을 미이라 처리 할 때 사용했기에 가장 소비가 많은 땅이기도 했다. 야곱이 애굽의 요셉에게 보낸 예물로 가나안의 아름다운 소산물 중에 몰약이 있었다. 출애굽 이후 광야의 성막에서 드릴 거룩한 향유 제조에 관해 그 첫번째 향유가 바로 몰약이다. "너는 상등 향품을 가지되 액체 몰약 오백 세겔과 그 반수의 향기로운 육계 이백오십 세겔과 향기로운 창포 이백오십 세겔과 … 그것으로 거룩한 관유를 만들되 …"(출30:23~24).

구약성경에서 몰약이 집중해서 나타나는 곳은 바로 솔로몬의 아가서다. 그 작은 책에 솔로몬은 술람미여인의 사랑을 노래하며 여섯 차례나 몰약을 언급한다. 3000년 전 솔로몬 왕을 찾아왔던 스바의 여왕은 당대 최고의 몰약과 유향 생산으로 부를 이룬 향료 무역의 대국이었다. 스바의 여왕이 예물로 가져온 몰약과 유향이 얼마나 많았기에 그처럼 많은 향품이 다시는 오지 아니하였다고 했을까.(왕상10:10). 스바의 여왕은 향품 외에 몰약나무와 유향나무도 가져왔을 거라고 추측하는 것은 이와 때를 같이해 아가서에는 솔로몬 때에 몰약을 재배한 몰약산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아4:6)

몰약이 우리에게 잘 알려진 것은 바로 2000년 전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 아기 예수님께 가져온 세 가지 선물 중에 하나였기 때문이다. 여기서 동방박사들이 예수님께 가져온 세 가지 예물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황금은 예수님의 왕권을 상징한다. 둘째 유향은 바로 예수님의 신성이다. 그리고 세번째가 예수님의 죽음이다. 방부와 살균효과가 뛰어난 몰약은 애굽과 마찬가지로 유대인의 장례법에서도 시신 처리용으로 쓰였다.

몰약은 예수님의 탄생과 죽음에 함께했다. 예수님의 탄생에 동방박사의 몰약이 있었다면, 예수님의 죽음에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가 많은 양의 몰약과 침향 섞은 향유를 가져와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했던 것이다.
"일찍이 예수께 밤에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리트리쯤 가지고 온지라"(요19:39).

출처: 이강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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