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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이라도 올바른 선택을 하기를 바라며

관리자 0 3,497 2019.04.12 11:40

(인애신씨 페이스북에서 퍼옴)

 

내 간증을 하는 걸 좋아하지 않으나.. 

혹시라도 단 한 명이라도 옳바른 선택을 하길 바라기에 이 글을 쓴다. 

이건 내 이야기 이다.

난 20대 초반에... 혼전임신을 했다. 

원했던 아이도 아니였기에... 누구보다 지울 생각을 먼저했고... 부모님도 나를 끌고 병원에 가시려고 나를 방에 감금하셨었다. 

그리고 나 또한 가려고 했다. 

잠깐 눈을 감고 일어나면 끝날거라는 부모님과 주변분들 그리고 대학생 신분이 였던 난... 

정말 누구보다 부러울게 없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는 과톱으로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있었고, 학과에선 교수와 함께 일본으로 가서 논문 준비를 이야기 하고 있었다. 

그래서 더 내 생각은 내 미래를 위해 지우고 싶었다.  그러나... 애기가 내 뱃속에서 심장이 뛰는 걸 보고.... 밤새 고민하다... 

난 새벽에 맨발로 몰래 집을 나왔다. 

상대편 남자를 위해서도 아니고... 

살인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생명을 죽이고 내가 살아도.... 

내 마음이 가벼워 잘 수 없고 더 고통 받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은 당신에게 쉽게 말 할수 있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지만... 절대 잊혀지지 않을거다.... 

남들은 남이니까 하는 이야기이다. 

난 그렇게 집을 나와 홀로 아이와 10개월을 보냈다. 

부모님과 의절하고 친구고 학교고 모든 것이 사라지고.... 미래와 꿈도 사라지고 

세상에 나랑 내 뱃속에 아이 둘만 남았기 때문이다. 

그냥.. 행복하게 축복 받으며 태어나게 해주지 못한 미안함에 눈물이 날때가 많았다. 

10 개월이 지나고 애기를 낳았다. 

내 전부와 바꾼아이를....  지금 그 아이는 10살이다... 부유하거나 풍족하지는 않지만....난 매일 그 아이와 행복한 씨름을 하고 산다. 

한번은 우리 아이가 우연히 자기가 세상에 나오게 된 이야기를 알고 물었다... 

"엄마 왜 날 낳은거야? ""엄마 미안해 나 때문에...." 

난 그 아이에게 웃으면서 말했다. 

"만약... 너가 나에게 안오고 엄마가 나쁜 선택을 했다면... 엄만...가슴 벅찬 사랑을 몰랐을거야..." 

"그리고.... 내가 내 인생을 포기한게 아니고 널 선택한거야. "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잘 한 일은 널 낳은거야..." 

"만약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내 선택은 변함이 없을거야" 

그러자 아이가 조용히 말했다...

"엄마... 날 낳아줘서 고마워요."

..... 내가 아이에게 해준 이야기는 내가 아이를 위로하고자 한 빈말이 아니였다. 진짜 아이를 키우면서 난 항상 그렇게 생각했다.... 

만약... 당신이 고민하고 있다면.... 

난 당신에게 자신있게 낳으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면... 당신의 모든 것과 바꿀만큼 그 만큼의 가치가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신이 아이를 낳고 키우면 당신이 세상에서 한 일 중 제일 잘한 일이 아이를 낳은 것 이라는걸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의 아이는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소중한 아이이고... 사랑받을 수 있는 아이이다. 

당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그 아이의 인생을 단정 짓지 않길 바란다. 

당신은 그저 당신을 사랑하시고 당신의 아이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주님만 의지하고 버티면 된다. 

당신이 주님을 모른다면.... 

당신의 아이를 사랑하시는 그 분을 이제라도 만나서 당신과 당신의 아이를 그 분께 맡겨 드리면 된다. 

내가 이야기 할 수 있는건 10살까지 키우는데... 

진짜 내가 한건 아이에게 도리어 사랑을 받았던 것이고 난 그냥 조용히 버틴것 뿐이다. 

나는 당신이 당신을 사랑하시는 주님을 믿고 용기를 내서 한 걸음 나아가길 바란다.... 

주님은 살아계시고 당신의 아픔과 고통을 다 알고 계신다.... 그리고 아이가....

이미....당신 곁에 왔다는 것 만으로....

당신의 아이는 축복 받은 사람이다.

나는 당신의 아이를 축복하고 당신의 아이와 힘든 시간을 보낼 당신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어딜가든 주님이 당신과 함께 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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