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 Board 게시판

있을 수 없는 일이 생겼습니다

관리자 0 2,580 2020.04.22 13:48
새로 시작하는 사업때문에 냉동 트럭을 하나 구입 해야 했습니다.  냉동 트럭이라는게 일반 차 사듯 딜러에 가서 그냥 돈 내고 가져 오는게 아니라 스펙에 맞추어 제작하는데 시간이 한달 가량 소요가 됩니다.  그래서 제 트럭이 준비 될때까지 딜러에서 딜러 소유 냉동 트럭을 하나 빌려 주었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큰 22 ft 짜리 대형 트럭 입니다.  한번 올라 탈라고 해도 가랭이가 찢어 지도록 높습니다. 아무리 연비가 개스 보다 낳은 디젤 엔진 이라고 해도 1마일로 8마일 정도 달릴수 있는 연비의 트럭 입니다.  개스를 길에 질질 뿌리고 다닌다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처음 빌려 왔을 당시 딜러에서 디젤개스를 풀로 채워 주었습니다.  트럭에 대해서 문외한 이라 작동법을 숙지 하고 한 삼사일 뻔질 나게 운전하고 다녔습니다. 보통 승용차 같으면 개스 눈금이 한칸 정도는 줄어 들어야 정상 이죠.  그런데 이 트럭 개스가 여전히 가득 차 있어서 뭔가 개스 게이지가 고장이 났나 싶어서 딜러에 전화를 했더니 시큰둥 하면서 더 운전하고 다녀 보라고 하더라구요.

일주일을 더 다녔습니다.  그냥 다닌게 아니라 도시 끝에서 끝을 새벽부터 오후 까지 다녔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아직도 개스가 만땅 인것 입니다.  슬슬 불안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게이지가 문제가 있는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디젤 개스통 뚜껑을 열고 안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뜨악 ~~  개스탱크 위에 까지 개스가 차 있는것이 눈으로 보였습니다.

오마이 갓..  몇몇 주위 사람에게 말을 해 보았는데 아무도 곧이 곧대로 믿는 사람이 없더군요.. 하기야 나도 믿지 못하고 있는데…

바로 그 다음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또 열나게 운전 하고 다녔습니다.  오후 쯤 되니 드디어 개스 눈금이 한칸 줄어 들더군요.  참고로 게스 게이지가 디지털이라 꼭 한칸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 그러면 그렇지 뭐 그런 말도 안되는 일이 있을수 있어..  그런데 연비 하나는 죽이네.. 무슨 하이브리드 트럭도 아닌것이…’   이렇게 혼자 생각하며 그날 하루를 마치었습니다.

다음 날 또 하루를 시작 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습니다.  여전히 한 눈금이 줄어 들어 있었고 더 이상 눈금에 신경쓰지 않고 열심히 여기 저기를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한 한시간쯤 아무 생각 없이 개스 게이지 눈금을 쳐다보고 내 눈을 의심 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한 눈금이 다시 올라가서 풀 탱크가 되어 버린것 입니다.

그때가 한참 하이웨이 운전 중 이었는데 갑자기 눈물이 쏟아집니다.  내 눈물의 의미는 하나님은 아실 테지요.  몇푼 안되는 개스값 절약해서 흘리는 싸구려 눈물이 아니라 “내가 너와 함께 하고 있다” 라는 말도 안되는 초자연적인 일을 경험게 하신 다는 해석 밖에 달리 설명이 안됩니다.

사실 한 2년전 부터 절 다루신 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여러가지 사건들을 통해 마음이 아주 가난하게 되었거든요.  큰 돈은 못 벌어도 남들이 부러워 할 만한 철밥통 직장에서 고연봉을 받으면서 아주 좋은 베네핏을 받으며 일해 왔고, 내가 쉬고 싶을때 쉬며 가족들과 장기 여행도 다니곤 했었죠.  그런 철밥통 직장에서 정리해고가 되기 시작하면서 부터 내 삶에 태풍이 불기 시작 했습니다.

별의 별 일을 다 겪으면서 지내오다 급기야 현재는 가족들과 떨어져서 혼자 기러기 생활까지 해 가면서 아주 인생 바닥을 맛보며 살고 있습니다.  트럭 운전도 하고, 무거운 물건을 싣고 내리며 속옷까지 홀딱 젖을 정도로 육체 노동도 하며 살아 가지만 불평은 한번도 안해 보았습니다.  오히려 육체적으로 감당 할 수 있는 건강 주심 하나로 감사했고 무엇보다도 지금 이 세상을 떠나 더라도 천국에서 반겨 주실 주님이 있음에 가장 감사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떨어져 있는 상황에 주위에 벌어 지는 일들은 계속 낙심의 연속 이었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보여 주신 작은 기적이 포기하고 싶던 길을 또 가게 끔 해 주십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개스탱크는 다시 풀로 돌아 왔는데 내 트럭이 준비 될때 까지 쓰라던 트럭회사가  갑자기 트럭 살 사람이 나왔으니 트럭을 돌려 달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두 주중 에서 하루 모자란 13일을 쓰고 트럭을 돌려 주었습니다.

물론 풀 탱크로..  천국 주유소에서 만땅으로 채워 주셨답니다.  아무도 믿어 줄거란 생각은아예  안 합니다.  물 떠온 하인들 외에는 아무도 믿지 않았던 것 처럼 저 역시도 저 혼자 믿으며 영원히 내 마음속에 간직할 예수님과의 사랑 이야기로 남기고 싶습니다.

글쓴이:차두잔
출처: 주기신 카페

Comments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107 명
  • 오늘 방문자 505 명
  • 어제 방문자 1,140 명
  • 최대 방문자 2,245 명
  • 전체 방문자 478,428 명
  • 전체 게시물 1,519 개
  • 전체 댓글수 0 개
  • 전체 회원수 30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