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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하나가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립니다

관리자 0 2,579 2020.04.05 13:46
나는 빨리 실명했으니 빨리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된 것이 오히려 감사했습니다.


베체트병 환자 중에는 실명하기까지 15~20년이

걸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눈이 나을 거라는 미련을 끊지 못해

여기저기 찾아다니다 보면

수십 년의 세월이 금방가고,

재활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나도 처음에는 발병한 지 1년이 안 돼 실명한 것이 원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이왕 실명할거면 빨리 실명해서 재활하고,

나처럼 슬픔을 당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빨리 실명되었다고 슬퍼할 일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시각장애인들은 실명 직전에 제일 불안합니다.

​바늘구멍에 비치는 실낱같은 빛이라도 들어오면

그것이 소망의 끈이 됩니다.

​생명의 끈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마저 ​꺼지는 날에는

인생의 끝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나도 빛이 꺼지는 순간은

인생이 끝나는 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실명하기 전까지는 회복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늘 불안하고 지옥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실명하고 나니까

오히려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실명한 뒤에야 어떤 처지에 있더라도

살 길을 주시는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안 좋은 상황에 처했다고 신세를 한탄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젊은 시절 내 푸른 꿈을 빼앗아 가고,

나를 좌절과 실의에 빠트린 ‘실명’이라는 사건.

​그 사건은 매년 전국에서 4천여 명씩 발생하는

중도실명자와 시각장애인들을 섬기는

 선교의 은사와 도구로 쓰였습니다.


육체의 빛을 잃은 순간부터

하나님의 드라마가 펼쳐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인생의 고비마다 함께해 주셨고,

사방이 막혔을 때는 하늘 문을 여시고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내가 나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도 바울의 고백이 곧 나의 고백이 되었습니다.


사역하면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하나님은 친히 찾아오셔서 따뜻한 손으로

나를 어루만져 주셨고,

천국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 주셨습니다.

​또한 무수한 신앙의 체험으로

나를 일으켜 주셨습니다.



지금 시련의 골짜기를 걸어가고 있는 분들께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은 문 하나가 닫히면

반드시 다른 쪽 문을 열어 주십니다.”



출처:산소망 선교회

김재홍 목사님의 목회칼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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