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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문제

관리자 0 3,508 2019.05.28 02:55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 주의 행사가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내가 은밀한데서 지음을 받고 땅의 깊은 곳에서 기이하게 지음을 받은 때에 나의 형체가 주의 앞에 숨기우지 못하였나이다 내 형질이 이루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나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시 139:14~16)  

 

줄기세포 연구에 다양한 윤리 쟁점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배아를 단순한 세포 덩어리로 보느냐 인간으로 보느냐 하는 문제이다. 

아쉽게도 우리나라 법률은 생명윤리법이 만들어지던 시기에 배아줄기세포연구자의 입김을 그대로 반영하여 배아를 세포덩어리로 취급하고 있다.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제2조(정의)는 ‘배아라 함은 수정란 및 수정된 때부터 발생학적으로 모든 기관이 형성되는 시기까지의 분열된 세포군을 말한다.’고 정하고 있다. 

또 복제양 돌리를 만든 이안 윌멋은 2004년에 한국을 방문하여 “배아의 크기는 모래 한 알의 3분의 1에 불과, 아무런 의식도 없고 느낌도 없다. 인간으로 볼 수 없다.”는 말을 하였다. 

그러나 연속선상에 있는 인간의 생명을 특정한 시간을 정하여 ‘수정 후 며칠까지는 세포덩어리이고 며칠부터는 생명체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비합리적인 주장이다. 

또 생명이 연속적인 과정이기는 하지만 수정 순간이 결정적인 경계표지가 된다. 그 이유는 이때에 남성과 여성의 염색체가 합쳐져 유전적으로 전 세계 누구와도 구별되는 독특한 개체가 형성되기 때문에 수정이 생명의 시작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며 따라서 배아를 ‘태어나지 않은 인간’으로 대접하는 것이 논리적이다. 

 

미국의 기독교 생명윤리 학자 길버트 밀랜더(Gilbert Meilander)는 ‘그리스도인을 위한 생명윤리 입문’이라는 책에서 인간 배아에 대해 기술하면서 그 장의 소제목으로 ‘배아, 가장 작은 인체시험 피험자’로 썼다. 그리스도인이 인간 배아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를 적절히 표현하고 있다. 시편 139편 14~16절의 시인의 고백과 같이 “내 형질이 이루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던” 배아를 세포 덩어리로 취급하는 일은 그리스도인에게 용납될 수 없다. 배아는 태어나지 않은 인간으로서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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