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칼럴 교회 새 단장

사랑하는 여러분, 평안하셨습니까...

오랜만에 안부를 여쭙니다...급박하게 돌아가던 고국의 상황들도 일단은 한 부분이 마무리되고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서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들이 있지만 그래도 감사한 마음으로 기대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부족하나마 뜨거운 마음으로 고국을 위해 기도했습니다...주님께서 저의 조국 대한민국을 긍휼히 여기실줄로

믿습니다...


에스칼럴은 마갈랑교회가 있는 산파블로와는 달리 무지하게 덥습니다...땀 흘리며 예배 드리는 성도들이 늘 안타까워

기도하는중 주님께서 주신 지혜로 프로젝 헌금을 작년부터 시작했습니다...

바닥에 타일을 깔면 찬기가 올라와서 더위가 덜 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바닥에 타일을 깔기로 결정하고 작정헌금을

시작했습니다...어머니 교회인 마갈랑 교회에서 일년동안 선교헌금을 지원하고 매달 15만원 정도...그리고 에스칼럴교회

작정헌금 22만원 정도... 작년 7월 부터 적립한 헌금을 가지고 3월 초 부터 공사를 해서 완성을 했습니다...

타일도 깔고...교회외벽 페인트 칠도 다시하고 예배당 입구 문도 바꾸고...

교회안에 들어서니 확실히 공기가 달라졌습니다...너무 감사하고 기쁨니다...가슴이 벅찹니다.

성도들의 헌금으로 이루어 진것이라 더욱 감사합니다...인건비를 줄이려고 마이클목사와 전도사들 그리고 성도들이 발벗고

나섰습니다...마이클 목사 손톱에는 파란 페인트가 칠해져서 벗겨 지질 않네요...어제주일 마갈랑교회 와서 설교했는데

제가 무슨 파란 메니큐를 바르고 왔냐고 해서 모두 웃었습니다...

작정헌금은 올 연말까지 계속 됩니다...교회 손 볼곳들이 여기저기 많이 있어서...

그리고 6월에는 에스칼럴교회가 10주년이 됩니다...마이클 목사가 담임하고 안수받고 맞이하는 10주년 행사로 뭔가를 해보고

싶어하길래 한번 해보라고 했드니 부흥회 강사부터 외국에서 초대하고 거창하게 계획을 세워서 가지고 왔습니다...

이번 부훙회 강사는 한국에 있는 워렌목사를 초청 했습니다...^^  강사님 티켓도 해결했다고...ㅋ

미국에 있는 제이한테 마이클 목사가 강사님 비행기 티켓을 사달라고 부탁해서 제이가 흔쾌히 응했다고 합니다.

10주년 행사로 교회도 새단장하고 요즘 마이클 목사가 신났습니다...

성도들과 함께 하나씩 해나가는 모습이 감사하고 본인도 신나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담주 월요일 한국에 나갑니다.

앞서 말씀드린 창원에 있는 한 교회가 선교센터를 세우려고 하는데 선교사를 찿는다고 해서 아시는분의 소개로 그 교회를

찿아가서 목사님과 제직을 만나야 하고...제가 이빨이 부서져서 칫과치료도 받아야 하고...후원교회 염광교회 목사님 딸

주희가 결혼을 합니다...여기서 공부하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자라서 결혼 하네요...

여러가지 일들을 하려고 한국에 잠시 다녀오려고 합니다...저희 한국방문을 위하여 기도 부탁합니다.

두고가는 선교지를 위하여서도 기도 부탁 드립니다...

한국에서 뵙겠습니다...샬롬!

3월 20일
윤순례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