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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멕시코 단기 선교 7

관리자 0 7,469 2017.04.18 03:49
6월12일-선교지에서의 마지막 날
 
내가 선교보고서를 쓰는 시간은 하루의 일과가 모두 끝난 시점이라 오늘의 선교보고서도 비행기에 실을
 
짐을 꾸리느라 파일과 성경책을 일찍감치 가방에 넣어버리는 바람에 토요일의 선교보고서 처럼 기억에
 
의존하는 수 밖에 없음을 밝혀둔다. 잠을 푹자고 일어나니 몸이 개운하다. 날씨는 흐리지만 다행히 비는
 
오지 않는다. 그러나 전기는 아직 들어오지 않는다. 오늘의 주일예배는 우리 목사님의 설교다. 우리가 많이
 
가져서 여러분에게 선물을 주기위해서 우리가 여기에 온 것이 아니라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너무 좋아서
 
이 하나님을 여러분에게 전하기 위하여 여기에 왔다는 요지의 말씀을 하셨고 통역은 김은숙 선교사님이
 
맛깔나게 하신다. 전기가 없으니 마이크와 프로젝터를 사용할 수가 없다. 비때문에 도로가 미끄럽지만
 
많은 사람이 주일예배에 참석을 하였다. 교회 본당이 가득차고 밖에 서있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중고등부는 교회 윗쪽의 공터에서 예배를 드렸다. 날씨가 좋아지니 늦게라도 많은 사람들이 계속 왔다.
 
그동안 우리 선교팀이 벌인 여러가지 사역은 이 지역의 큰 행사중의 하나 이었다. 더군다나 오늘은
 
임집사님이 찍은 사진을 받는 날이 아니던가. 예배가 끝나고 우리는 이 사람들에게 먹고싶은 만큼의 빵을
 
제공하였다. 우리팀이 가정방문에서 전도를 한 많은 가정과 안경사역에서 전도를 한 분들이 주일예배에
 
참석했을 때 말할 수 없는 보람을 느겼고 이 분들에게는 나는 우리 선교팀 몰래 빵을 하나씩 더 가져다
 
주기도 했다. 우리 선교팀도 이 빵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재료를 푸짐하게 사용해서 인지 퀄러티가
 
뛰어난 빵이었다. 임집사님이 찍은 사진은 Gesemani교회의 지도자들의 도움을 받아 나누어 주었지만
 
일부 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왜냐하면 어제 전기불이 들어오지 않아 사진을 다 프린트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모든 행사가 주님의 은혜가운데 막을 내리고 우리는 Gesemani교회의 지도자들에게
 
카레라이스로 저녁을 제공하고 그들은 두번을 먹을 만큼 맛있게 먹었다. 또 지도자와 VBS선생님들에게
 
선물을 넣은 백팩을 나누어 주었다. Gesemani교회 Albaro목사님은 약 50가정이 새로 등록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자기네들도 가정방문을 통하여 전도를 계속하겠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했다. 다행한
 
것은 저녁늦게 불이 들어와 임집사님이 남은 사진을 프린트하여 가까스로 Gesemani교회에 넘겨줄 수가
 
있었다. 불이 없었다면 굉장히 번거로운 절차를 거칠뻔했다. 멕시코시티 호텔에서 사진을 프린트하여
 
양국직 선교사님에게 주면 선교사님은 Gesemani교회로 다시 부쳐야 하는 것이다. 앞서 말씀드린 내
 
메모리의 용량으로 인하여 더 이상의 것은 기억이 나지 않아 선교보고서는 이것으로 마감한다. 월요일
 
Amixtlan을 떠나는 날과 화요일 멕시코시티를 떠나는 날은 내 메모리에서 생생하지만 공식적인 일정이
 
아니라서 생략한다. 사랑이 많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글을 끝내면서
 
이번 필자의 해외선교 경험은 왜 우리 홍지선 담임목사님이 해외선교를 강조하시는가에 대한 이해를 하는
 
계기가 되었다. 예수님은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지 않는가. 나는 이번 선교를 통해서 내가
 
전도를 한 사람들중에 적어도 한사람이라도 주님을 영접하였음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이로서 나의
 
선교여행은 아니 우리 선교팀의 여행은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말씀의 씨를 뿌리고 떠나왔지만
 
우리 주님은 거기에 남아서 적당한 온도와 비로 말씀의 씨를 가꾸어 줄것을 믿는다. 이제는
 
Gesemani교회가 결실을 맺도록 우리 모두의 기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쓴 이 어줍잖은 글을 우리
 
교우님들중에 한사람이라 끝까지 읽어주신다면 감사를 드린다. 그렇지만 내 글솜씨의 한계를 생각하면서
 

부끄럽지만 내어놓는다. Ad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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